모바일웹 캠프 후기
지난주 BarCamp라는 형식을 빌어서 모바일웹2.0 포럼에서 주최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주제는 "모바일 위젯"이었고, 포럼 회원들의 바운더리를 넘어서 다양한 분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주제의 범위가 좁아서 그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위젯의 기술적인 측면 보다는 비지니스적인 측면에 대한 이야기가 좀더 많았던것 같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위젯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위젯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젯에 대한 논의의 시작점에서 부딪히게 되는 문제중 하나가 위젯의 정의가 모호하다는 것인것 같습니다. W3C에서 위젯의 스펙을 정의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이런게 위젯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웹기술에 기반하지 않은 위젯 솔루션들이 꽤 있고 (국내의 네이버와 다음 위젯, 미니플 등?) 모바일 위젯 플랫폼의 상당수가 웹기술에 기반하지 않고 있습니다. 웹기술에 기반한다는 것은 스크립트 언어로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고, XML이나 HTML 마크업 언어로 컨텐츠를 표현하며, CSS 등으로 스타일을 지정한다는 것이고, 다르게 표현하면 위젯 자체가 패키징 포멧만 바꾸면 웹브라우저 내에서 동작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웹기술에 기반한 위젯만을 "위젯"이라 부르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위젯 스타일의 서비스"라고 불렀으면 합니다. 이렇게 구분하지 않는다면 기존의 대기화면 서비스들, 즉 SKT의 T interactive나 KTF의 팝업, LGT의 "오늘은" 이 곧 위젯 서비스인 것이고, Java Midlet 하나하나가 위젯이며 모바일 Java VM이 곧 모바일 위젯 플랫폼이 되기때문입니다.
이렇게 구분할때 위젯이 다른 위젯 스타일 서비스 기술에 비해 장점을 가지는 것은 개발의 생산성과 재활용성일 것이고, 최근의 Ajax 열풍도 이러한 장점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다른 위젯 스타일 서비스가 가지는 한계점은 명확하며 야후 위젯과 네이버 위젯에서 제공되고 있는 위젯의 숫자를 비교해보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그동안 휴대폰의 대기화면 서비스들이 가졌던 문제 중 큰 부분은 하나하나의 위젯을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었다고 봅니다. 그렇게 비용을 투자해서 개발된 대기화면 컨텐츠는 위젯 스타일 서비스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고 복잡한 기능들을 담아왔습니다.

국내의 경우 위젯이 아직 웹이나 테스크탑 환경에서 그다지 각광받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인것 같습니다만, 모바일 환경에서는 다른 기술들을 제치고 모바일 컨텐츠들을 좀더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by conanoc | 2007/07/30 21:04 | Mobile | 트랙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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