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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를 비롯해서 많은 코스닥 등록 모바일업체들이 우회상장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회상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왜 하는지, 이후에 연관 회사들은 어떻게 되는지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일이다. 물론 케이스마다 다르기때문에 일반화 시키는건 무리가 있겠지만 비슷한 케이스를 찾아보는건 의미가 있다. 특히 세중나모가 우리회사와 많이 비슷해 보인다.
세중나모는 한컴의 유능한 개발자들이 상당수 나가서 만든 회사로 알려져있다. 나모웹에디터라는 제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지만 웹에디터 시장 자체가 여의치 않았던것 같다. 나모는 2000년에 상장한 이후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웠는데, 세중여행사 사장이 2003년에 인수를 하게 됐다. XCE 케이스처럼 개인적인 지분인수다. 9%를 인수해서 최대주주는 아니지만 2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한 것이다. 회사명은 나모인터렉티브에서 세중나모로 변경됐다. 경영권 확보가 바로 우회상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천 회장은 2006년이 되서야 자신의 회사인 세중여행사를 합병시켰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20대 1 정도. 합병 당시에 천 회장은 나모가 우회상장의 희생양이 되지 않게 하겠다고 했고, 합병의 이유도 우회상장 보다는 직원을 위해서라는 이유를 달았다. 이게 핑계라는건 곧 드러났는데, 1년만에 세중나모여행은 IT를 분리했고, 여기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구차한 변명을 달지는 않았다. 분리는 예정된 수순이었고, 아쉽게도 나모는 세중여행사에게 있어서 성가신 가지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요즘에도 여러 개의 여행사들이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진출하고 있단다. 이 글에도 보면 "그렇다면 왜 하필 우회상장인가" 라고 질문하고 있는데, 대답은 시원치 않다. 직접 상장이 어렵기때문에 우회상장을 한다는 것이 단순하고도 정확한 이유가 아닐까? 세중여행사의 경우도 삼성이라는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서 상장요건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합병후에 주가가 크게 올랐으므로 기존 주주들은 이득을 봤지만 새롭게 참여한 주주들도 그럴지는 미지수다. 주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서 상장이 안되는 업체라면 우회상장을 통해서 상장을 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주주에게 피해가 갈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이와같은 합병의 경우에는 상장요건을 다시 체크하는 심사를 하는 것이 합리적일텐데, 제도는 그렇게 되어있지 않다. 어쨌거나 우회상장의 가장 큰 피해자가 기존 나모인터렉티브의 직원들인건 뻔해보인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엑스씨이도 비슷한 전철을 밟게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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