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d touch 잠깐 사용기
와이프가 생일 선물로 휴대폰 사준다고 하길래 ipod touch 사달라고 해서 보름 정도 사용해 봤다. 조만간 국내에도 iphone이 나올것 같긴 하지만 iphone이 딱히 touch보다 좋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touch를 잠깐 사용해본 소감은 이렇다.

1. 우선, jail breaking은 필수인듯 하다. 만원 주고 펌웨어를 2.0으로 업그레이도 할 필요도 없고, 업그레이도 해봐야 국내 app store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도 얼마 없다. jail breaking을 통해 훨씬 많은걸 얻을 수 있다.

2. jail breaking 툴은 국내에서 만든 ifree가 좋다. 펌웨어는 2.0 말고 그냥 1.1.4 정도가 좋다. 어플리케이션이 많으니까.

3. 베터리 문제가 가장 아쉽다. 베터리가 상당히 빨리 소모되는 느낌이다. 특히 wifi를 켜두면 눈에 보일 정도다. 베터리가 빨리 없어지니까 USB 충전도 불편한 요소가 된다. 휴대폰 처럼 매일매일 충전하려면 일반 충전기가 편한것 같다.

4. 웹브라우징 속도가 생각했던 것 보다 느리다. 속도가 문제다. 모바일 웹브라우징의 새 지평을 열었다~ 라고 말하고 나서, 속도는 아직 느리다~ 라고 말해야겠다. 다른 풀브라우저들은 아직 한참 멀었다. 안드로이드의 브라우저가 구글 크롬처럼 속도 향상을 보여줄 수 있다면 ... 하지만 그럴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CPU와 베터리가 관건일듯.

5. 집에 wifi 는 필수다. 우리 집에선 누군가의 wifi가 잡혀서 덕분에 잘 쓰고 있다. wifi가 안잡히는 집이라면 직접 무선랜 공유기 하나 장만 하시길.

6. 음악은 touch로 듣지 않고 있다. ipod shuffle이 있고 더 편하니까. 그러고보니 거의 게임기로 사용하고 있다. iPark Parking Lots라는 주차 퍼즐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다. 첫번째 팩의 마지막 레벨인 40번째 레벨을 남겨둔 상태. 닌텐도와 슈퍼닌텐도 에뮬이 나와 있어서 게임 타이틀은 거의 무제한으로 얻을 수 있지만 역시 전용 게임 만한 재미는 아닌듯.

7. NemuSync 라는 툴 덕분에 구글 캘린더와 touch의 캘린더가 싱크 가능하다. outlook 일정을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touch도 동기화가 된다. gmail, google reader 사용도 문제가 없으니 이쪽 환경은 아주 훌륭하다.

8. 휴대하기는 아주 애매하다.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는 좀 커서 가방에 넣고 다니고 있다. 외양에서는 스테인레스같은 뒷면의 금속 케이스가 좀 거슬리고, iphone의 카메라 있던 자리를 대충 떼운 부분도 눈에 거슬린다.

9. 영화 넣고 다니면서 영어 공부 해도 좋을것 같은데, 영화 파일이 없다. 동영상은 아직 넣어보지도 못했다.

10. iphone/touch가 기존의 스마트폰이나 PMP와는 아주 다른 무언가가 될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 들었다. 내 touch의 IP로 ssh 로그인을 해서 ls, ps -aux 같은 command를 날려보는 느낌이 그렇다.

Update 9/23: Feeds 라는 이름의 rss reader는 google reader의 어플 버전이다. 캐슁이 지원되서 오프라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이미지 캐슁이 안되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google reader 사용자에겐 필수품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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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nanoc | 2008/09/22 00:19 | Misc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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